최근 다이소가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제를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약사 업계에서는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이소의 영양제 출시 배경과 제품 정보, 약사 업계의 반응,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상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다이소의 영양제 출시 배경
다이소는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균일가 매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이소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다이소 영양제 제품 정보
다이소는 2025년 2월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종합 비타민제, 칼슘제, 루테인, 오메가3, 가르시니아 등 총 30여 종으로 다양합니다. 가격은 3000원과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는 기존 약국 판매 제품의 최대 5분의 1 수준입니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균일가로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약사 업계의 반발과 우려
다이소의 저가 영양제 판매에 대해 약사 업계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약사들은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영양제의 저렴한 가격이 약국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약사는 "대웅제약 주문한 것 전량 반품했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대응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확대는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약사 업계와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024년 6월에도 다이소에서 동성제약의 염색약 '세븐에이트'를 저가에 판매했을 때 약사들의 반발이 있었으며, 당시 대한약사회가 중재에 나서 동성제약이 사과문을 제출하고 제품 출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태도 유사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제약사와 유통업체, 약사 간의 상생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다이소의 저가 영양제 출시와 판매는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일 수 있으나, 약사 업계에서는 매출 감소와 시장 질서 혼란에 대한 우려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